11 일(목) 미국 증시는 12 월 CPI 컨센 상회로 인해 장 초반부터 변동성이 확대됐으나, 이후 인플레 하락 추세가 유효하다는 인식, 이번 물가 지표를 둘러싼 연준위원들의 엇갈린 발언 등 상하방 요인이 혼재됨에 따라 혼조세로 마감(다우 +0.04%, S&P500 -0.07%, 나스닥 +0.00%).
미국의 12 월 헤드라인 소비자물가는 3.4%(YoY)로 전월(3.1%) 및 컨센(3.2%)를 상회. 근원 소비자 물가는 3.9%(YoY)로 전월(4.0%)에 비해 하락했으나, 컨센(3.8%)은 상회. 헤드라인 물가에 영향을 주는 연료(11 월 -24.8% -> 12 월 -14.7%), 가솔린(-8.9% -> -1.9%) 등 에너지(-5.4% -> -2.0%) 품목 등의 하락폭은 축소. 반면, 근원 물가에 영향을 주는 주거비(6.5%- >6.2%), 의료비(-6.3% -> 5.5%) 품목 등의 상승폭도 축소.
주간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는 20.2 만건으로 전주(20.3 만건) 및 컨센(21.0 만건)을 모두 하회. 연속실업수당청구건수는 183.4 만건으로 전주(186.8 만건) 및 컨센(187.1 만건)으로 집계되는 등 아직까지 고용시장의 본격적인 훼손세는 나타나지 않고 있는 모습.
한국은행은 1 월 금통위를 통해 기준금리를 기존 3.5%로 동결(시장 컨센서스와 일치). 물가상승률이 기조적인 둔화 흐름을 지속하고 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고 전망의 불확실성도 큰 상황인 만큼 현재의 긴축 기조를 유지하면서 대내외 정책 여건을 점검해 나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진단.
또 “추가 인상 필요성을 판단해 나갈 것”이라는 문구를 삭제하면서 긴축 종료를 시사했지만, 이창용 한은 총재는 현 상황에서 금리인하 논의 자체가 시기상조라고 언급했으며, 적어도 6 개월 이상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 금리 인하가 경기를 부양하는 효과보다는 부동산 가격 상승 기대를 자극하는 부작용이 클 수 있다고 설명. 또 PF 문제와 관련해서는 태영 사태가 시장 불안을 가져올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한은이 나설 때는 아니라는 입장을 표명.
'일일미국증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국 증시, 소매판매 서프라이즈, 금리 상승 등으로 약세 (0) | 2024.01.18 |
---|---|
미국 증시, 연준위원의 매파적 발언 등으로 약세 (0) | 2024.01.17 |
미국 증시, 엔비디아 신고가 경신 등에 힘입어 강세 (1) | 2024.01.11 |
미국 증시, CPI 발표 앞둔 대기심리에 제한적인 움직임 (1) | 2024.01.10 |
미국 증시, 기대인플레 하락에 투자 심리 개선되며 상승 (1) | 2024.01.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