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월 CPI YOY 3.4%(예상 3.2%, 전월 3.1%), 근원 CPI 3.9%(예상 3.8%, 전월 4.0%) 기록하며 모두 예상치를 상회,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예상치 하회하며 물가 하락 속도 둔화 및 견고한 고용시장 재확인하는 결과. 그러나 증시 영향력은 제한적이었다고 판단.
헤드라인에서는 MOM 휘발유 전월 -6.0% → 0.2%로 상승전환, 전기료 1.4% → 1.3% 기록하며 천연가스 가격 하락세를 상쇄, 전체 에너지 부문 물가 전월 -2.3% → 0.4%로 증가하는 결과. 코어에서는 주거비 0.4% → 0.5%로 상승폭 확대하며 전체 상승분의 절반 이상을 차지. 최근 미국 내 임대료 상승률이 둔화하고 있지만, 기존에 체결된 임차계약도 지수에 반영되는 산정 방식 때문에 신규 임대료 변화를 반영하는 데 시차가 존재.
컨센서스 0.2%p 상회했음에도 증시가 보합세로 마감한 이유는 1) 서비스물가에서 주거비를 제외한 슈퍼코어 물가는 YOY 11 월 3.93% → 3.91% 로 하락, 2) 클리블랜드 연은 추정치 상 1 월 CPI 는 재차 둔화될 전망, 3) 3 월 금리인하 기대감 되돌림 선반영 인식 때문.
이후 이어진 연준위원 발언 역시 이번 CPI 결과는 예상치에 대체로 부합했다고 평가하며 증시 안정에 기여. Fed Watch 상으로 3 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전일 60%대에서 70%대로 소폭 상승하며 디스인플레이션 경로는 훼손되지 않았음을 시사하고, 10 년물 국채금리는 하락하는 등 이번 CPI 결과는 무난하게 소화한 뒤 금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기업 실적으로 초점이 이동할 것.
11 일(목) 국내증시는 CPI 경계심리, 삼성전자 블록딜이 지수 상단을 제한한 가운데 증권, 인터넷게임 등 개별종목 장세가 이어지다 장 후반에 선물옵션 동시만기일 영향으로 현선물 매도세 확대되며 혼조세 마감 (KOSPI -0.07%, KOSDAQ +0.81%)
금일에는 무난한 CPI 결과로 인한 우호적 매크로 환경 속 7 거래일 연속 하락에 따른 저가 매수 유입이 기대되는 가운데, 개별이슈에 종목 장세 이어지며 코스피 지수 상단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
국내는 코스피가 7 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이번주 -1.47% 기록하며 부진했지만, 코스닥은 0.48% 기록하며 120 주선 안정적으로 돌파하는 등 선방. 대형주가 부진하다는 것은 결국 반도체, 이차전지의 부진. 삼성전자 실적 쇼크에서도 알 수 있듯 아직 Q 반등에 대한 확신이 없기 때문에 타 섹터 대비 상대강도가 약한 것이며, 이차전지는 에코프로머티 MSCI 편입 기대 수급이 마무리되었다고 판단.
주도주의 부재로 코스닥 내 중소형주 순환매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데, 연말부터 시작된 상승분은 실적개선 보다는 증시 여건 개선 기대감으로 인한 상승이 대부분. 우려 요인은 신용잔고의 빠른 증가. 증시 전체 예탁금 대비 신용잔고 비율은 1 월 초 29%대에서 34%대까지 상승, 코스닥 시총 대비 신용잔고 비율은 12 월 1.9%대에서 2%대까지 상승한 상황에서 중소형주 추격매수는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 한편, 1 월 1~10 일 수출은 YOY 11.2% 증가하며 긍정적. 대중국 수출 YOY 10.1%로 2022 년 5 월 이후 처음으로 반등, 반도체 수출 YOY 25.6%로 두 달 연속 증가. 그 외 이차전지, 철강, 화학은 부진했으나 조선기자재, 변압기 수출 견조하므로 매크로 변동성 확대 시 안정적인 실적의 수출주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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