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간의 증시 반등에는 비둘기파적이었던 FOMC 이후 내년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컨센서스가 앞당겨진 영향이 컸음. 그 외 미국 재무부 국채발행계획 공개 이후 장기채 수급 불확실성이 해소된 점, ADP 민간고용, ISM 제조업지수 예상치 하회, 애틀랜타 연은 4 분기 GDP 전망치 하향 조정 등 경기 재가속 우려가 완화된 점 역시 시장금리를 끌어내렸던 요인.
미국 재무부 10~12 월 만기별 자금조달 계획에서 2, 3, 5년물 등 단기채 중심으로 발행량이 증가하고, 10 년물 이상의 장기물 채권 발행은 시장 예상을 하회하는 수준에 그침. 지난 3 분기 역대 최대 규모인 1.7 조달러 차입 계획 발표 이후 불거졌던 재무 건전성 및 수급 불안 완화.
금일 발표된 경제 지표들은 인플레이션 하락, 고용 둔화를 뒷받침.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21.7 만건(예상 21.0 만건, 전주 21.2 만건)으로 상승. 3 분기 비농업 노동 생산성 QOQ 4.7%(예상 4.3%, 2 분기 5.7%), 단위당 노동 비용 QOQ -0.8%(예상 0.7%, 2 분기 3.2%)으로 투입된 노동력 대비 생산성이 증가하고 생산량 1 단위를 위해 지출하는 비용은 감소했음을 시사. ADP 민간고용의 경우 임금상승률이 전월 8.8%에서 8.4%로 추가 둔화.
한국 수출과 동행성을 보이는 ISM 제조업지수는 부진. 신규 주문 건수 49.2→45.5, 고용 51.2→46.8 모두 감소했지만 재고 45.8→43.3 로 함께 감소했다는 점은 긍정적. 이번 10월 한국 수출이 플러스 전환했다는 점과 함께 봤을때 오히려 지표 부진이 경기재가속 우려를 덜어주는 호재로 작용.
ECB, 연준에 이어 BOE 역시 금리 동결 단행했으며 선진국들의 정책 스탠스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하는 시점. 지표로 보여지는 물가와 고용의 완만한 둔화 추세 훼손되지 않았고 국채 수급 불확실성 해소로 시장금리 상방 리스크 완화. 3 분기 약세 이후 4 분기 반등이라는 기존 전망 유지하며, 이번주 금요일 비농업 고용(예상 18 만명, 전월 33.6 만명), ISM 서비스업 지수(예상 53.0, 전월 53.6) 추가 둔화 확인, 9 월에 서프라이즈 기록한 소매판매 포함 실물 지표 둔화 및 긴축 효과 확인 이후 금리 인하 기대감 추가 유입될 것으로 예상.
2 일(목) 국내증시는 완화적이었던 파월의장 발언, AMD 실적 서프라이즈에 투자 심리 크게 개선되며 반도체, 2 차전지, 바이오 등 성장주 중심으로 반등 (KOSPI +1.81%, KOSDAQ +4.55%)
금일 역시 미 국채 10 년물 금리 4.6%대 도달, 원/달러 환율 급락 등에 힘입어 상승 출발 예상. 애플(2.07%) 4 분기 전망 YOY 플랫하게 제시하며 시간외 -3.5% 기록중이지만, 아이패드 매출이 시장 예상을 상회했기 때문에 관련 밸류체인 수혜 예상.
금리 고점 통과 기대감 형성되며 금리에 민감한 코스닥이 큰 폭으로 반등하고 그동안 강세 보였던 통신, 은행, 보험, 소비재는 차익실현 매물 출회되는 섹터 로테이션이 나타남. 11~12 월 계절성, 숏커버링 매수세 등 긴축 종료에 따른 낙관론이 형성되고 있지만, 중동리스크, 11 월 17 일 임시 예산안 기한, 11 월 21 일 엔비디아 실적 이벤트 아직 남아있으므로 성장주의 추세전환 및 V 자 반등보다는 9 월 수준까지 주가 복원 이루어질 것. 엔비디아 실적 전까지는 해외 실적 민감도 낮아지며 개별 호재에 집중하는 종목 장세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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