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일(수) 미국 증시는 중동 긴장 완화에 따른 WTI 유가(-2.9%) 하락, 20 년물 입찰 호조 등에 따른 금리 하락에도, ASML(- 7.1%) 실적 부진으로 인한 엔비디아(-3.9%), 마이크론(-4.5%) 등 반도체주의 동반 약세 여파로 하락 마감(다우 -0.1%, S&P500 -0.6%, 나스닥 -1.1%).
업종별로는 유틸리티(+2.1%), 필수소비재(+0.5%), 소재(+0.2%) 등이 강세, 기술(-1.7%), 부동산(-0.8%), 경기소비재(-0.6%) 등이 약세. 네덜란드 반도체 업체 ASML(-7.1%)은 1 분기 매출 및 순이익이 각각 -27%(YoY), -40%(YoY)를 기록하는 등 중국의 수출 제한 여파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함에 따라 급락. 이 영향으로 미국 증시에서는 엔비디아, 마이크론 등 주요 반도체주들이 동반 약세를 보이면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3.3% 하락.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의 불공정한 무역 관행을 이유로 중국산 철강 및 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관세를 기존 7.5%에서 25.0%로 상향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을 지시했다고 밝힘. 백악관 측은 미국 근로자들이 중국산 제품 수입으로 불공정한 경쟁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이들의 보조금과 보호무역주의 정책으로 미국산 제품의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다고 지적.
연준 베이지북에서는 미국 경기 확장 속도가 이전보다 더 빠르게 확장하고 있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소비자들의 가격민감도 상승으로 소비가 약화됐다고 밝힘. 영국의 3 월 헤드라인 CPI 는 3.2%(YoY)로 전월(3.4%)에 비해 하락했으나, 컨센(3.1%)을 상회. 코어 CPI 도 4.2%(YoY)로 전월(4.5%)에 비해 내려왔지만, 컨센(4.1%)은 상회. 반면, 유로존의 3 월 헤드라인 CPI 는 2.4%(YoY)로 전월(2.6%)에 비해 둔화됐으며, 컨센(2.4%)에 부합. 코어 CPI 도 2.9%(YoY)로 전월(3.1%)보다 하락했으며, 컨센(2.9%)에도 부합.
한, 미, 일 재무장관은 재무장관회의 이후 공동 성명을 통해 최근 엔화, 원화의 급격한 평가 절하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인지했다고 명시. 이창용 한은 총재는 한국의 환율이 시장 펀더멘털로 용인할 수 있는 수준에 비해 떨어졌다면서, 이를 안정시킬 재원과 수단을 보유하고 있다고 언급. 최상목 기재부 장관은 스즈키 슌이치 일본재무장관과 면담을 통해 급격한 외환시장의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한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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