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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 LIG 넥스원 등이 개별 테마 장세를 연출하면서 상승 마감

안전한해외선물 2023. 12. 12. 12:44

 

 

뉴욕 연은의 11 월 1 년 기대인플레이션(3.4%YoY, 10 월 3.6%)은 하락하면서 시장은 금일 밤 발표 예정인 CPI 역시 내림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 중인 모습. 상기 차원에서 11 월 CPI 컨센서스도 확인해 보자면, 헤드라인은 3.1%(YoY, 최고 3.3%, 최저 3.0%)로 전월(3.2%)에 비해 둔화될 것으로 형성. 코어는 4.0%(YoY, 최고 4.2%, 최저 3.9%)로 전월(4.0%)과 동일할 것으로 형성되는 등 전반적인 인플레이션의 방향성은 우하향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임.

 

컨센서스는 부재하지만, 파월 의장이 중시하는 인플레이션 지표로 알려진 슈퍼코어 CPI(에너지를 제외한 서비스 물가에서 주거비를 차감)도 하락 기조는 변함없을 것으로 예상(슈퍼코어 물가 YoY, 7 월 4.1% -> 8 월 4.0% -> 9 월 3.9% -> 10 월 3.7%로 7 월을 기점으로 지속 둔화 중). 이렇듯 11 월 CPI 가 컨센서스대로만 나오더라도 양호한 증시 환경이 조성될 수 있겠지만, 이번에는 다음과 같은 세 가지 가능성을 고려해야 할 필요.

 

첫째, 최근 증시 흐름을 비추어 봤을 때 11 월 CPI 둔화 기대감은 일정부분 기반영된 측면이 있기에, 11 월 CPI 결과치보다는 이후의 인플레이션 경로로 무게중심이 이동할 수 있다는 것. 위클리에서도 언급했다시피, 클리블랜드 연은에서 제시하는 모델을 따르면 12 월 헤드라인 CPI 가 3.3%대로 재차 상승하면서 인플레이션 경로의 불확실성을 단기적으로 증시에 주입시킬 수 있기 때문.

 

둘째, 뉴욕 연은의 공급난 지수가 11 월 +0.11pt 로 올해 2 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는 점은 추후 공급단에서 인플레 상승 압력이 생성될 수 있음을 시사(10 월 수치도 -1.74pt 에서 -0.1pt 로 상향 수정). 다만, 지금은 침체 이슈가 수면 위로 부상하고 있는 만큼, 수요 측면에서 인플레 둔화 압력이 커지고 있는 시기임. 즉, 12 월 CPI 상승, 공급난 지수 상승이 전반적인 인플레이션의 하락 궤도를 바꿀 동력은 크지 않은 만큼, 이를 노이즈로 받아들이 것이 적절.

 

셋째, CPI 가 중요하긴 하지만, 시장은 목요일 새벽 결과 발표 예정인 FOMC 에 더 주목할 것으로 판단. 시장이 인플레이션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근본적인 배경이 연준 정책 변화와 직결됐다는 점을 상기해볼 필요. 11 월 이후 증시 랠리를 기여한 재료의 무게는 “금리인하 기대감 > 인플레이션 하락 기대감”이었다는 점도 12 월 FOMC 의 중요성을 뒷받침. 결국, 상기 세가지 가능성을 고려 시 11 월 CPI 는 컨센을 대폭 상회 혹은 하회 (헤드라인 기준 3.3% 이상 or 3.0% 이하)하지 않는 한, 이번 결과가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중립에 국한될 수 있음에 대비.

 

전일 국내 증시는 중국의 부양 기대 vs CPI, FOMC 경계심리 등 상하방 요인이 공존한 가운데, 로봇 사업 인수로 상한가를 기록한 LIG 넥스원(+29.9%) 등 개별 테마 장세를 연출하면서 상승 마감(코스피 +0.3%, 코스닥 +0.6%).

 

금일에는 뉴욕 연은의 기대인플레 둔화, 11 월 CPI 기대감에도, FOMC 경계심리, 애플(-1.3%), 테슬라(-1.7%), 엔비디아(-1.9%) 등 미국 빅테크주 약세, 국내 대주주 양도세 관련 불확실성 등으로 지수 상단은 제한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

 

업종 관점에서는 마이크론(+3.8%), AMD(+5.0%), 브로드컴(+9.0%) 등 AI 시장 호조에 따른 업황 호전 기대감으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3.4%)가 급등했다는 점을 감안 시, 국내 증시에서도 반도체 중심의 업종별 차별화 장세를 보일 것으로 판단. 또 최근 종목들 간 손바뀜이 잦아지고 있는 분위기인 만큼, 금일에는 로봇, 연예인 투자, 양자컴퓨터 등 전일 개별 호재성 테마로 급등한 종목군들의 수급 변동성이 확대될 전망